‘하~ 숨쉬기 좋아’… 작년 역대급 공기가 맑았던 이유

작성일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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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75㎍/㎥) 수준을 보였던 날은 17일로, 관측 이래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을 보인 날은 하루도 없었다. 정부는 중국의 대기질 개선과 중부지방의 강수량 증가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이었던 날은 17일로 집계됐다. 미세먼지 관측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최소치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거나 ‘매우 나쁨’을 기록한 날은 2015년 62일에서 2019년 47일, 2020년 26일, 2021년 23일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8㎍/㎥로 2021년과 같았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 2021년보다 연평균 농도가 2㎍/㎥ 감소하며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환경부는 서울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증가하고 황사 일수, 대기 정체 일수가 줄어든 것이 대기질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서울의 강수량이 10㎜ 이상이었던 날은 2021년과 비교해 7일 늘었다. 반면 전국 황사 관측 일수는 8일, 대기가 정체한 날은 전년보다 10일 정도 적었다.

국외에서 유입된 오염물질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1월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28㎍/㎥로 2015년(52㎍/㎥)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여기에 더해 정부가 노후 석탄발전을 폐지하고, 겨울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도를 시행하는 등 초미세먼지를 집중 관리한 것도 농도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환경부는 봤다.

지난주 이상고온 현상과 함께 한반도를 덮친 고농도 미세먼지는 전국의 눈·비 소식과 함께 해소됐다. 이번 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적인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20일까지 평년 수준으로 추위가 이어지다 설 연휴인 21일부터 23일까지는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83205&code=11131100&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