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안다 88%..."정서 안정·공기정화 위해"

작성일
2023-01-12
조회
572

파키라·백량금·율마 실내 미세먼지 제거 효과 뛰어나

경주 '반려식물 돌봄‧치료 서비스'인기 사업 조기 종료


반려식물은 인간과 짝이 돼 서로 교감을 나누며 살아가는 특정한 식물로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동물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키우는 것처럼 분재나 난초 등의 식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반려식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인지도가 1년 전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농촌진흥청에서 소비자 집단 87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 '반려식물' 안다 88%..."정서 안정 위해"

농진청 조사 결과, 반려식물에 대해 매우 잘 알거나 조금 알고 있다는 응답은 2021년 82.3%보다 약 5.6%포인트 증가한 87.9%로 나타났다.
반려식물로 삼을 수 있는 대상 식물로는 ‘실내·외 상관없이 기를 수 있는 모든 식물’이란 답이 45%로 가장 높았고, ‘실내에서 기를 수 있는 모든 식물’이란 답이 28%로 뒤를 이었다.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특정한 종을 반려식물로 인식하기보다 어떤 식물이라도 기르면서 유대감을 형성하면 반려식물로 인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반려식물을 기르는 목적으로는 ‘정서적 교감 및 안정’ 55%, ‘공기정화’ 27%, ‘실내 인테리어’ 14%로 나타났다. 식물 기르기의 정서적 효과에 대한 공감 정도는 ‘정서적 안정’이 77%로 가장 높았고, ‘행복감 증가’ 73%, ‘우울감 감소’ 68% 순으로 조사됐다.
반려식물로 삼기 좋은 식물 특성으로는 나의 관리에 따라 생육 반응을 보이는 식물(40%), 나만의 사연이나 의미가 있는 식물(30%), 나의 감각을 자극하는 요소를 가진 식물(24%) 등을 들었다.
실내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파키라(왼쪽)와 율마. 사진=농촌진흥청

◇ 파키라·율마, 실내 미세먼지 제거 효과 뛰어나

농진청은 반려식물과 관련해 실내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뛰어난 식물을 소개했다.
파키라는 입이 큰 편으로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가장 높다. 잎이 커지고 잔뿌리 양이 많아지면 공기 정화 효과가 더욱 좋아진다.
백량금 역시 실내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백량금은 짙은 초록 잎과 붉을 열매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백량금은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창가나 밝은 곳에 두면 더 많은 열매를 볼 수 있으며, 새집 증후군의 주요 원인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매우 우수한 식물이다.
율마도 작지만 향이 좋고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우수한 식물이다. 잎을 쓰다듬어주면 율마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유럽에선 오일 채위와 원예치료에 활용하고 있으며, 모양을 잘 다듬으면 토피어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20㎡ 크기의 거실 기준으로 잎 면적 1㎡ 크기의 화분 3개~5개를 두면 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를 20%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반려식물 돌봄‧치료 서비스' 시민 관심 속 사업 조기 종료

경북 경주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반려식물 돌봄‧치료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었다.

경주시는 △시내권역 600회 △동부권역 100회 △서부권역 100회 △남부권역 100회 △북부권역 100회 등 총 1000회의 반려식물 돌봄‧치료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업을 조기 종료했다.
경주시는 반려식물 돌봄‧치료 서비스를 위해 관내 화원와 화훼재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치료센터를 권역별 공모로 10개소를 지정했다. 품질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정된 치료센터를 대상으로 치료서비스 매뉴얼 제작과 실무 교육도 진행했다.
시민들은 인근 치료센터에 사전 전화예약 후 방문해 1인당 1개의 직경 25cm 이하 화분 분갈이 무료 혜택과 병충해 예방 등 화초관리 전반 컨설팅을 받았다.
경주시는 예산 2500만원을 들여 화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해 권역별로 반려식물 치료센터 10곳을 운영하며 반려식물 돌봄‧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에 치료 서비스 운영횟수를 확대하고 월 1회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찾아가는 반려식물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 포인트데일리(http://www.thekp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