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오염·호흡기 문제 우려’…美 가정서 가스레인지 퇴출되나
작성일
2023-01-12
조회
1164
정부, 가스레인지 판매금지 등 조치 고려
제조·수입금지·배출기준 설정 등 검토도
미국 정부가 가스레인지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가정에서 가스레인지가 퇴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물론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가스가 누출돼 실내 공기오염과 호흡기 문제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가스레인지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스레인지를 이용할 때는 물론이고,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가스가 누출돼 건강에 해롭다는 지적 때문이다.
헤럴드경제 등에 따르면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는 건강 및 호흡기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가스레인지 판매 금지 등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위원회는 제조나 수입 금지에 더해 배출 기준을 설정하는 문제도 선택지로 검토하고 있다.
리처드 트럼카 주니어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 위원은 “모든 옵션이 다 테이블에 있다. 안전하지 않게 만들어진 제품은 금지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가정의 약 40%에서 사용되는 가스레인지는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방출하기 때문에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과 관련돼 있다고 일부 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몇 달 전 ‘환경 과학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국제 저널에 실린 미국 캘리포니아의 에너지 연구기관인 ‘PSE 헬시 에너지’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스레인지와 가스오븐 등에서 실내로 천연가스가 누출되면서 실내 공기 중의 벤젠 농도는 캘리포니아 환경 건강 위험 평가국(OEHHA)이 제시한 권고 기준을 초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누출 속도가 높고 환기가 잘 안 되면 이 권고 기준을 초과하게 된다”며 “이 기준을 초과한다는 것은 실내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달 ‘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12% 이상의 소아 천식이 가스레인지 사용에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조만간 가스 인지의 위험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공개 수렴할 예정이다.
반면 가스레인지 제조업체 등을 대표하는 가전제조협회는 어떤 기구를 사용하느냐와 무관하게 요리 자체가 유해한 부산물을 만든다는 입장이다.
이 단체는 “논의해야 할 것은 특정 유형의 기술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환기”라면서 “특정 유형을 금지하는 것이 실내 공기 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는 못한다. 요리할 때 (환기를 위해) 후드를 켜는 등 행동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출처] 세계일보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111517197?OutUrl=naver
제조·수입금지·배출기준 설정 등 검토도
미국 정부가 가스레인지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가정에서 가스레인지가 퇴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물론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가스가 누출돼 실내 공기오염과 호흡기 문제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가스레인지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스레인지를 이용할 때는 물론이고,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가스가 누출돼 건강에 해롭다는 지적 때문이다.
헤럴드경제 등에 따르면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는 건강 및 호흡기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가스레인지 판매 금지 등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위원회는 제조나 수입 금지에 더해 배출 기준을 설정하는 문제도 선택지로 검토하고 있다.
리처드 트럼카 주니어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 위원은 “모든 옵션이 다 테이블에 있다. 안전하지 않게 만들어진 제품은 금지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가정의 약 40%에서 사용되는 가스레인지는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방출하기 때문에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과 관련돼 있다고 일부 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몇 달 전 ‘환경 과학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국제 저널에 실린 미국 캘리포니아의 에너지 연구기관인 ‘PSE 헬시 에너지’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스레인지와 가스오븐 등에서 실내로 천연가스가 누출되면서 실내 공기 중의 벤젠 농도는 캘리포니아 환경 건강 위험 평가국(OEHHA)이 제시한 권고 기준을 초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누출 속도가 높고 환기가 잘 안 되면 이 권고 기준을 초과하게 된다”며 “이 기준을 초과한다는 것은 실내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달 ‘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12% 이상의 소아 천식이 가스레인지 사용에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조만간 가스 인지의 위험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공개 수렴할 예정이다.
반면 가스레인지 제조업체 등을 대표하는 가전제조협회는 어떤 기구를 사용하느냐와 무관하게 요리 자체가 유해한 부산물을 만든다는 입장이다.
이 단체는 “논의해야 할 것은 특정 유형의 기술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환기”라면서 “특정 유형을 금지하는 것이 실내 공기 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는 못한다. 요리할 때 (환기를 위해) 후드를 켜는 등 행동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출처] 세계일보 https://www.segye.com/newsView/20230111517197?OutUrl=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