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못 막으면 ‘맑고 깨끗한 봄날’ 보기 힘들어진다

작성일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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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

중기 미세먼지 저감에 3년간 200억 투입…'산업환경개선지원센터' 구축

지구온난화로 계절풍 약해져 바람 없는 대기정체 현상 지속
“오염물질 배출 저감 정책 시급, 중국 등 주변국과 협업 중요”


이번 설 연휴(11∼14일) 내내 중부지방은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의 ‘습격’에 시달렸다. 10일과 11일 중국 등 국외 초미세먼지가 유입된 후 대기가 잠잠해지면서 국내 배출 오염물질까지 쌓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11∼14일 전국 평균 풍속은 초속 0.9∼1.1m에 그쳤다. 흔히 바람이 적어 대기정체 현상이 나타났다고 하는 날의 기준 풍속(초속 2m 미만)의 절반에 그치는, 그야말로 ‘바람 한 점 없는 날’이 4일 동안 이어진 셈이다.

바람이 그치니 이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농도는 올라가기만 했다. 서울 기준 11일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m³당 50μg(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으로 지난해 평균치(21μg)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12일에는 65μg, 13일과 14일에는 70μg까지 치솟았다.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은 15일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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